생각해보기
나이 마흔에 접어들고 나서야 깨달은 사실이 있다. 그렇게까지 필요 이상으로 남의 시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 말이다. 어린 시절부터 나는 항상 주위의 반응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.
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, 타고난 기질의 탓이 조금은 컸던 것 같다.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10대시절부터 되돌아보니, 내가 온전히 자유롭게 선택한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