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나기 나이 마흔에 접어들고 나서야 깨달은 사실이 있다. 그렇게까지 필요 이상으로 남의 시선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사실 말이다. 어린 시절부터 나는 항상 주위의 반응에 신경을 곤두세우곤 했다.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겠지만, 타고난 기질의 탓이 조금은 컸던 것 같다.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10대시절부터 되돌아보니, 내가 온전히 자유롭게 선택한 것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생각해보기 2019.10.22
이별 삶에서 이별은 만남 만큼이나 중요한 순간이다. 늘상 마주치면서는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, 마음 속 이야기, 고마웠던 마음, 미안했던 마음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이별의 순간이기 때문이다. 아이러니한 것은, 그처럼 소중한 대화가 꼭 '다시는 지금처럼 지내지 못한다'는 걸 맞닥뜨렸을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점이다. 생각해보기 2019.10.22